서울 주요 자동차 전용도로의 교통 흐름이 한층 더 예측 가능해졌다. 서울시설공단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소요시간 예보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실시간 교통 정보와 예측 데이터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번 서비스는 기존 ‘교통정체 예보서비스’를 한 단계 발전시킨 것으로, 정확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빅데이터 기반으로 교통 정보 정확도 높여
서울시설공단은 지난 5년간 축적된 교통 데이터를 분석해 자동차 전용도로의 교통 흐름을 예측하는 ‘소요시간 예보 서비스’를 개발했다. 공단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교통 정체 구간과 시간을 보다 정밀하게 예측함으로써 서비스의 신뢰성을 크게 높였다.
이 서비스는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내부순환로, 북부간선로, 동부간선로, 분당수서로, 경부고속도로 등 서울의 주요 7개 자동차 전용도로를 대상으로 한다. 향후 7일간의 시간대별 소요시간 예측 데이터를 제공하며, 이용자는 출발지와 시간대를 선택해 1시간 단위로 상세한 소요시간과 경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김포 방향으로 이동하는 경우 강동, 잠실, 성수 등 주요 지점을 선택해 해당 지점까지의 예상 소요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서비스는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의 양방향을 포함한 총 14개 구간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공단은 향후 시민들의 이용도를 고려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개선할 계획이다.
색각이상자를 위한 맞춤형 지도 제공

서울시설공단은 이번 서비스에서 색각이상자를 위한 맞춤형 기능을 추가하며, 모든 이용자가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서비스 누리집 화면에는 일반 지도 외에도 색각이상자를 위한 버전이 제공되며, 지도 화면 우측 상단의 ‘색각이상자용’ 배너를 클릭하면 해당 모드로 전환된다. 공단은 이 기능을 통해 색각이상자가 도로 교통 상황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색상의 채도와 명도를 조정해 정보를 제공한다.
교통 정체 완화를 위한 노력
서울의 자동차 전용도로는 하루에도 수많은 차량이 이동하는 중요한 교통망이다. 하지만 출퇴근 시간대의 심각한 정체는 시민들의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기도 한다. 서울시설공단의 이번 ‘소요시간 예보 서비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시민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하고 교통 혼잡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은 이번 서비스가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업데이트하고,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분석 정확도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서비스는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인 교통 정보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공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단 누리집에서 다양한 기능 활용 가능
‘소요시간 예보 서비스’는 서울도시고속도로 교통정보 누리집(https://smartway.seoul.go.kr)에서 이용할 수 있다. 누리집에서는 도로별 교통 정체 상태를 나타내는 기존 ‘교통정체 예보서비스’와 함께, 새로운 ‘소요시간 예보 서비스’를 통해 시간대별 예상 소요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서비스에서는 도로의 교통 흐름을 원활(녹색), 서행(노란색), 정체(빨간색)로 구분해 시각적으로 제공했으며, 이번 소요시간 예보는 이에 더해 주요 지점별 소요시간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설공단은 앞으로도 교통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며, 시민의 교통 편의 증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는 서울 시민들에게 교통 정보 제공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교통 혼잡 문제 해결의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